수입승용차판매 급증..1억이상 고가 외제차판매도 늘어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선진국들로부터 한국 자동차시장에 대한 개방압력과정부의 개방확대 조치 및 수입업체들의 다양한 시장공략 등으로 수입승용차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거의 팔리지 않았던 1억원 이상 짜리의 고가 외제차의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외제차 판매량은 4백52대로 3개월 연속3백대를 넘어섰으며 업체에 따라서는 한달 판매량이 사정한파로 판매가부진했던 지난해전체 판매량과 맞먹고 있다. 올들어 외제차 판매량은 지난 1월에 1백49대,2월에 1백23대,3월에 2백21대4월에 2백28대로 위축됐었으나 선진국들의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5월에 3백26대로 사상 처음으로 3백대를 넘어선 이후 6월에 3백17대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주요 수입차 판매량은 포드 세이블이 1백32대 크라이슬러 지프형차가 90대,독일의 벤츠가 63대 스웨덴 볼보가 47대 사브가 33대 독일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 합쳐 30대 BMW가 20대 등이다. 한성자동차가 수입하고 있는 벤츠의 경우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91대에불과했다는 점에서 지난 한달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70%를 넘어섰다. 특히 외제차 가운데 벤츠 S-600 스포츠카 포르쉐 등 판매가격이 1억원이상인고급차도 10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제차 판매가 이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자동차시장개방확대 조치와 맞물려 수입업체들도 차종다양화 할인판매 할부기간연장 등 다양한판매전략을 구사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제차 수입업체들은 최근들어 판매가 급신장하자 지방 대리점을 늘리고새로운 모델을 들여오는 한편 리스판매 방식 할부기간 연장 결제조건 개선 등 다양한 판매방법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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