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규모 커진다

상장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15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날 현재 6백92개에 상장기업의 총자본금은31조2천24억6천8백만원으로 1개 회사당 평균 자본금은 4백50억9천만원이다. 이는 지난해의 4백15억6천만원보다 8.5% 증가한 것이며 지난 92년의 3백93억1천만원보다는 14.6% 커진 것이다. 자본금 규모별 상장기업의 수를 보면 2천억원 이상이 92년 20개,93년 21개에서 24개로 늘어났으며 1천억~2천억원인 기업도 92년과93년에 각각 24개, 27개였으나 현재 30개로 늘어났다. 반면 자본금이 1백50억원 미만인 기업은 모두 3백93개로 지난해보다 21개가 줄었으며 지난 92년(4백22개)에 비해서는 29개나 감소,상장기업의 대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장된 기업들(12개)의 평균 자본금은 전체 상장사 자본금 평균의 두배에 가까운 8백77억9천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외환은행(6천50억원),삼성중공업(2천4백50억원),금성산전(7백40억4천만원),한국종합금융(4백10억원) 등 대형사의 상장이 예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상장기업의 대형화 추세와 관련해 산업증권의 한 관계자는"대형 기업의공개와 기존 상장사들의 증자가 매우 활발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더불어 외형적인 대형화에 상응하는 실속을 갖추는 데도 힘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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