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두달반만에 940선 회복..중저가대형주 매기확산

종합주가지수가 두달반만에 940선을 회복했다. 주초인 9일 주식시장에서는 매기가 중저가권의 대형제조주들로 확산되면서종합주가지수가 연4일 상승, 94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940.15으로 전일인 지난주말보다 3.74포인트 올랐다.지수가 940선을 나타낸 것은 지난2월23일(950.01)이후 처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142.13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0.52포인트의 상승폭을나타냈다. 거래량은 4천1백93만주, 거래대금은 8천95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53개를 포함, 5백80개에 이르렀으나 주가가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4개등 1백92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940선을 넘어서는 상승세로 문을 열었다.대우통신 고려아연 풍산등 중저가권의 대형제조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은행주들도 강세를 나타내 상승세를 선도했다. 자사주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서울신탁은행주식이 상한가로치솟으면서 은행주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지난주까지 상승흐름을 탔던 금성사등 "선발" 대형제조주들이 일부 차익매물로 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자산주와 블루칩까지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수상승폭이 벌어져 전장을 8.39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는 관망분위기가 형성되며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전장개장때상승흐름을 선도했던 제조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후장중반께 8포인트가량 오른 지수는 고가우량주 자산주 국민주 주가가 매물세례로 밀리면서 뒷걸음질쳤다. 은행주가운데 최근 상승흐름을 탔던 제일 조흥등은 약보합으로 밀렸다. 지수는 후장 마감직전에 잠시 940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삼성전자등의낙폭이 줄어들고 증권주등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940선에 살짝 걸치며 이날장이 마감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대우중공업 대우통신 고려아연등을 비롯해 주가가 1만원선인 제조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최근 자금악화설등으로 주가가크게 떨어졌던 저가주들에도 매기가 붙어 도신산업 삼신등은 상한가로치솟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삼성전자 포철등 고가의 대형우량주와 금성사를 비롯해 지난주강세를 보였던 중가권의 대형제조주들은 경계및 차익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태영,신세계등 고가주들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세를 매수세가 저가권으로까지 확산된 결과로해석하면서 전반적인 주가가 한단계 높아지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