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공직자 56명 제주도땅 18만평 소유...투기의혹

고위공지자 재산이 일괄공개되면서 이 가운데 제주지역에 연고가 없는 56명이 도내 임야 밭 등 토지 18만여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위공직자들은 대부분 소명자료에서 납득할만한 부동산매입동기등을 밝히지 않아 투기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지난 봄 재산공개 당시 허위신고한 사실도 밝혀졌다. 제주지역 무연고 고위공직자 중 민자당 김영광의원이 도내 부동산을 17억6천여만원으로 신고해 1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 소속재력가로 알려진 남평우의원은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 1만1천6백여평을 배우자 아들 명의로 보유하는 등 신고가액 20위 이내 국회의원이 10명에 이르고 있다. 전계묵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1078 등 임야 2천평 손명현 싱가포르대사가 서귀포시 상예동 과수원 1천3백평을 갖고있다. 법조계에서는 박영직광주지법원장 이상경대구고법부장판사 등 6명이 자신 또는 배우자 명의로 주요관광지주변 등에 땅과 주택을 갖고 있으며 국방부 이택형 합참전략본부장 등 중장급 이상 장성 2명도 성산읍 온평리와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지역에 각각 땅을 소유하고 있다. 토지소유 무연고공직자 외에 심정구민자당의원 오인환공보처장관 강창남경호실차장 황창기보험감독원장 등은 오피스텔 빌라 등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80년대 부동산을 집중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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