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초세부과-신병비관 자살...어제 서울 불암산서 목매

18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영신여고 뒷편 불암산 기슭에서 김상은씨(52.무직.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아파트)가 나무에 전기줄로 목을 맨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정준한씨(39.상업.서울 도봉구 수유동)가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심장병을 앓아 온데다 충북 제천시 사구동 자신의 소유 전답 인근에 도로가 생겨 지가가 급등하자 최근 밭 1백80평에 대한 토지초과이득세 6백50만원이 부과됐고 남은 밭 1백13평에 대해서도 곧 토초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걱정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과 토초세 부과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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