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선거전 열기 ... 각당후보들, 경제정책 쟁점

각당의 대통령후보들은 23일 경기 충북 경북등지에서 사흘째 옥외유세를갖고 경제정책을 쟁점으로 유세공방을 벌여 초반선거전의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정부의 불합리한 규제와 간섭의 집권6개월내철폐를,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농축수산물의 수입억제와농외소득증대방안을,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제를 살릴 경험과 경륜이필요한 지도자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경제회생을 강조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경기도 구리와 양평에서 유세를 갖고 "돈안드는선거풍토를 만들기위해 제2의 국민정신운동을 전개할것"을,신정당의박찬종후보는 서울과 의정부지역 유세에서 "정치적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을이룰것"을 역설했다. [양평=박정호기자]김영삼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대폭조정,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정부의 각종불합리한 규제와 간섭을집권 6개월이내에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자신의 신경제를 실시키위해 "중앙정부의 결정권을지방정부와 민간에 과감히 넘겨 자율성을 제고하면서 정책의 일관성과정책결정과정의 투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현재 분당까지 연결되어있는 수도권전철을 용인까지 연결하고용인읍과 기흥읍을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시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안동=김삼규기자]김대중후보는 23일 충주 단양등을 돌며 이틀째 충북지역 표밭갈이에 나선데 이어 기 영주 안동등 경북북부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이날도 유세지역의 특성을 감안,농축수산물의 수입억제와농외소득 증대방안등 농촌관련공약들을 잇따라 내놓고 농민표공략에주력했다.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외국산 농산물수입의 급증으로농민피해가 크다"고 지적하고 "농산물수입을 억제하기위해원산지증명의무화 탄력관세적용및 검역강화 수입품포장판매 의무화를단행할것"이라고 약속했다.[제천=최인한기자]정주영국민당후보는 이날 충북 음성.제천.충주를 돌며 충청권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했다. 정후보는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지는 시대가 결정한다"고 전제,"양김도이제는 자신의 시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자신에대한 성원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투사나 웅변가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며 경험과경륜을 가진 사람을 부르고 있다"면서 "경제대통령"론을 부각시키는데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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