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밀린이자 현물상환 ... 12월 차관제공 재개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이자지급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러시아에 대한 소비재차관이 재개될것으로 보인다. 이환균재무부제2차관보는 13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쉬린러시아대외경제부차관과의 경협차관관련 실무회의 결과 구소련의 채무를 러시아가승계하겠다는 법률문서를 오는 18일 옐친대통령방한전까지 제출하고11월분까지의 소비재차관이자 1천2백60만달러 역시 옐친대통령방한전까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은행차관 10억달러의 11월분까지 이자 3천6백80만달러를 내년 1~6월중에 알루미늄으로 현물상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알루미늄공급계약이 체결되면 중단된 소비재차관잔여분 3억3천만달러의제공도 재개키로했다. 이차관보는 알루미늄공급계약이 빠르면 12월중에 체결될 것이라고 밝히고지난 91년 중단됐던 소비재차관이 재개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러시아양측은 내년 상반기중 알루미늄의 인도가 완료된후 92,93년에 제공키로한 차관 협상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은행차관이자의 알루미늄상환은 러시아 국영무역상사인 라스노임포트와조달청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조달청이 그 대금을 현금차관대주은행인산업은행에 지급,정산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이차관보는 그러나 러시아가 알루미늄공급을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거나이자를 제때 상환하지않을 경우 언제든지 차관을 중단하기로 러시아측과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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