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시세 약보합세 지속

이사철이 지난데다 신도시입주에 따른 매물출회가 계속돼 서울의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하거나 약보합세를 지속하고있다. 더욱이 부동산업계가 반등의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했던 연말의대통령선거가 중립내각구성등으로 큰영향을 미치지못하게되면 2차하락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전망되고있다. 3일 건설부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아파트값동향은대기매물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는 반면 매수세는 이사철이지나면서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7~9월의 일시 반등이후 10월부터는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다. 이같은 매물출회 수요감퇴로 서울지역 아파트의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거래가 제대로 형성되지않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1주일전보다 5백만원정도 떨어지는등 하락세가 뚜렷해지고있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40평형의 경우 10월말현재 3억7천만~3억8천만원으로1주일전인 10월24일시세에 비해 1천만원이 내렸으며 같은 한양32평형도1억9천5백만~2억1천만원으로 5백만원이 하락했다. 중계동 청구아파트31평형은 10월말현재 1억5천만~1억6천만원,과천주공아파트23평형도 1억~1억2천만원으로 1주일전에 비해 각각 5백만원이 떨어졌다. 목동4단지 27평형아파트도 1억3천3백만~1억4천만원으로 1주일전보다2백만~5백만원이 내렸다. 부동산업계는 이처럼 10월하순부터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는것은이사철이 지나면서 반등계기로 기대를 걸었던 연말의 대통령선거가중립내각구성등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진데따른것으로 풀이하고있다. 대통령의 탈당및 중립내각구성으로 선거공약을 뒷받침해줄 정부각부처의개발계획이 예전처럼 남발되지않을것으로 보이는데다 증권시장회복추세와금융기관의 자금여유로 선거에 따른 자금방출도 많지않을 것이라는공감대가 확산되고있다는 것이다. 한편 건설부는 집값안정심리가 확산되고 주택전산망이 완비돼 가수요가끼여들 여지가 없는데다 신도시입주에 따른 불가피한 매물이 계속나오고있어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이후의 1차하락에 이어 다시2차하락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