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지구 철거민지역 비닐하우스촌서 큰 불

24일 오후 6시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수서지구 택지개발내 철거민지역 비닐하우스촌에서 큰 불이나 전체 21개동 가운데 10여개동 2백50여가구를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번 불은 비닐하우스촌 중간지점에서 발생, 천막과 담요가 즐비한 이웃 비닐하우스로 삽시간에 옮겨 붙었으며 10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화재를 목격한 김의중씨(62)는 " 가운데 비닐하우스동에서 불길이 치솟은뒤 `펑''하고 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잇따라 났다 " 말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가 어린이들의 불장난이나 프로판가스 조작미숙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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