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한도 5일부터 1조5천644억원 늘어나

금융기관들의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한도가 5일부터 1조5천억원늘어난다. 한은은 4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CD발행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50%에서 60% 로, 특수은행과 외국은행 지점은 1백75%에서 2백%로 각각확대하여 시중 자금난을 완화시켜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CD발행한도는 현재의 8조6천2백76억원에서10조1천9백20 억원으로 1조5천6백44억원이 늘어나게 됐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이 8천8백억원, 지방은행 2천3백78억원, 특수은행2천8백27 억원, 외은지점 1천6백39억원이 각각 늘어난다. 그러나 은행들중 상당수는 이미 CD발행한도를 초과하고 있어 사실상신규발행 가능금액은 증액된 한도의 절반수준에 그쳐 시중자금난 해소에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CD조성자금으로 회사채 및 유가증권 매입 등을통해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여 시중 자금난을 완화키로 했다고밝혔다. 한은은 특히 주식시장의 장기침체, 일부 단자사의 업종전환등에 따른기업자금 난을 완화하고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데 CD발행한도 확대의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CD발행한도 확대로 신규 조성되는 자금을 종전처럼사모사채를 매입, 꺽기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고 주식, 국공채, 공모회사채등을 매입하는데 활용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CD발행한도 확대는 그동안 미국측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항으로 이번확대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말에 개최된 한미금융회의가 직접적인계기가 됐다. CD발행한도는 지난 88년 12월 일반은행이 자기자본의 40%, 특수은행 및외은지 점이 1백20%였으나 90년 6월 일반은행은 그대로 두고 특수은행 및외은지점은 1백50 %로 확대시켰다. 이어 지난 7월1일 일반은행은 50%, 특수은행 및 외은지점은 1백75%로늘렸고 이번에 다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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