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수출기업 수익성/재무구조 악화돼

환율안정에 따른 원화표시수출단가상승과 내수호조등으로 지난해 제조수출기업들의 성장성은 확대됐으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무역협회가 전국7백95개수출관련제조기업(유효응답 5백45개사)을대상으로 조사한 "90년수출기업 경영실태분석"에 따르면 지난해수출업체들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5.0%)보다 크게 높아진 17.5%를나타냈으나 경상이익률과 자기자본비율은 전년의 2.3%와 30.4%에서 각각1.9%,26.9%로 대폭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의 인건비상승에 따른 수익성악화추세를 반영,적자기업이전체조사대상의 16.9%인 87개사로 89년의 12.3%보다 크게 높아졌다.업종별로는 섬유와 신발의 적자기업비중이 각각 14.3%,14.1%로 전년의8.2%와 7.7%를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1차산품과 전자업종의적자기업비중도 23.8%,23.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출액증가등 성장성확대에도 기업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고임부담등의 수출채산성악화와 함께 증시침체에 따른 직접금융조달로금리부담이 큰 제2금융권과 사채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한편 기업들의 기계장치증가율은 지난해 22.8%로 전년의 8.4%보다 대폭확대돼 고임금및 인력난 품질저하등을 극복하기위한 기업의 자동화투자가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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