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낵시장 외형 2천억원 돌파

스낵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외형 2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대비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동양제과,해태제과,삼양식품등 8개 스낵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총매출은 2천2백52억원으로 89년보다 21.1% 늘어나신장률에서 89년의 16.5%보다 4.6%포인트가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스낵시장의 호황은 지난해 한해동안 19종의 신제품이 선보이면서품질이 고급화됐고 제품의 원료 또한 밀가루에서 감자, 옥수수등으로다양화된데다 제과업체들의 신제품(12종)개발 경쟁이 두드러진데 따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제품원료의 다양화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관심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감자등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이뚜렷해진데 따른 것으로 올해도 감자와 옥수수류의 스낵이 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최대메이커인 농심이 20여년가까이 인기스낵제품으로 각광을받고 있는 새우깡의 여전한 판매호조로 9백23억원의 매출(전년대비 10%신장)을 기록, 1위자리를 지켰으나 시장점유율에서는 41.0%로 지난해보다4.1%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제과는 미국 코카콜라사와 합작으로 생산하는 옥수수스낵 치토스가월평균 2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로 전년대비 45.1%가 신장된4백57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여 시장점유율(20.3%)을 3.4%포인트 끌어올렸고크라운제과 또한 카라멜콘의 인기급증으로 무려 63.3%가 늘어난 2백40억원의매출을 기록해 제과업체 스낵성장을 주도했다. 이밖에 해태제과는 1백81억원으로 24.8%,롯데제과는 1백65억원의 매출로38.7%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하는등 제과업체들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반해 삼양식품과 빙그레등 식품업체들의 스낵판매는 오히려 89년보다뒤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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