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주식매각 매수량 4배 달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상장사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각량이매수량의 4배에 달해 증시의 수급불균형을 심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상장사 주요주주 및임원이 증시에서 매각한 주식은 모두 2천3백39만2천7백62주로 매수량5백47만4천7백11주를1천 7백91만8천51주나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대주주들의 이같은 주식매도 규모는 이 기간중의 전체주식매각량 3억8 천3백26만4천주의 6.1%를 차지하는 것이다. *** 극동건설이 매각규모 최대 ***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대주주는 동서증권의 주요주주인 극동건설이지난 1 월 34만5천70주, 2월 1백14만4천3백60주, 3월 1백65만3천7백45주,6월 8만4천주 등 모두 3백22만7천1백75주를 내다 팔아 가장 많았고현대강관의 주요주주인 현대건 설과 현대정공은 2백28만7천6백84주현대정공 및 현대강관의 주요주주인 정몽구씨 는 81만9천3백60주를 각각매각처분했다. 또 삼환까뮤의 주요주주인 삼환기업이 자전거래 형식으로1백20만주를 팔았고 삼미특수강의 주요주주인 (주)삼미가 61만7천3백주(주)대우의 주요주주인 대우 재단이 40만9천1백주 경인에너지 및제일증권의 주요주주인 김승연씨가 27만3천5 백주 고니정밀의주요주주인 (주)한독 등이 18만2천3백70주를 각각 매각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의 주요주주인 조중훈씨와 삼성전자의 주요주주인이건희씨 등 도 상당량의 보유주식을 내다 파는 등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대주주들이 상대적으로 주식매각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별 초과매각량을 보면 지난 3월이 5백20만5천6백주로 가장많았고 다 음으로 2월 4백10만8천7백주 1월 3백51만7천7백주 6월2백51만3백주 4월1백 63만5천8백주 10월 82만9천주 8월 58만8백주5월 40만1백주 7월 7만2천주 등의 순이었으며 9월에는 매수량이매도량보다 1천4만2천2백주나 많았다.증권전문가들은 올해초부터 기승을 부렸던 상장사 대주주들의주식매각이"5.8 증시대책"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들어 또다시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면서 증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만큼 이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은 억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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