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좀더 일찍 시행했어야"...고르바초프 밝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22일 당과 소련지도부는개혁정책을 보다 일찍 시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날 방소중인 프랑스 공산당 서기장 조르주 마르셰와의 회견에서 "현재 소련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제반 갈등은 지금과 같은변혁기에는 불가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실책이 있었던 탓이기도하다"고 지적하고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에 따른 새로운 방법이 보다일찍 채택됐더라면 많은 문제가 예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개혁정책의 지연으로 말미암아 페레스트로이카의반대자들과 관료주의체제의 옹호자들이 침투할 수 있는 공백상태가생겨났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바로 현재 당내 쇄신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당의 문제가 전사회의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예정보다 일찍 소집했다"고 설명하고"앞으로 격렬한 정치적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5명의 보수파 정치국원을자신의 지지자들로 교체한지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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