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유럽진출 박차...현지판매회사/생산공장 설립 추진

새로운 개인용컴퓨터(PC)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의 진출을 위해국내 PC업계가 현지판매회사 설립을 서두르는등 유럽시장 판매활동에 박차를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를 비롯 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등국내 컴퓨터회사들은 오는 92년의 유럽공동체(EC)통합을 앞두고 유럽국가들의대한전자제품수입규제가 심화되자 앞으로 성장유망품목인 PC분야에서도 같은움직임이 일 것에 대비, 올 하반기나 내년에 현지판매회사를 잇따라 설립할예정이며 일부회사는 생산공장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 삼보컴퓨터, 쌍용과 영국에 판매회사 설립 추진 ** 삼보컴퓨터는 (주)쌍용과의 공동추자로 영국에 PC판매회사를 설립키로하고 현재 인가를 신청중이다. 자본금 60만파운드가 투입될 이 회사는 영국전역을 담당하는 판매망을구축할 예정이며 삼보측은 PC및 주변기기의 제조와 기술지원을, (주)쌍용측은수출업무를 각각 다루게 된다. ** 금성사, EC지역에 판매법인 설치 ** 금성사는 내년중에 EC지역내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영국,서독, 프랑스등지를 대상으로 적정지역을 물색중이며 EC통합을 앞두고판매법인 뿐만아니라 생산공장의 설립도 필요할 것이라는 전제아래 EC통합전반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문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 도쿄에 판매지사 설치 ** 대우전자는 최근 동경 판매지사를 설치한데 이어 EC지역에도 판매법인을설립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도 벨기에나 영국등에 현지판매법인 설립을검토중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이미 서독의 브레멘에 현대일렉트로닉스라는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그동안 PC수출은 지나치게 미국지역에 의존, 수출선 다변화의 필요성이업계내에서도 강조되어 왔는데 최근 사무자동화등으로 EC지역의 PC수요가급격히 증가, 새로운 PC수출유망지역을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EC통합에따른 수입규제강화등이 예상되자 국내업계의 대EC진출이 눈에 띄게 강화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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