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제품 처음으로 북한에 구상무역 수출...25일 선적

현대종합상사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구상무역형태로 북한에 수출하는 방한점퍼 5,000벌이 25일 선적돼 북한으로 떠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이미 일본의 대북한교역전문업체인서보를 통해 방한용 점퍼를 북한으로 보내고 그대신 북한으로부터 수산물을반입키로 한 계약에 따라 오는 25일 방한용점퍼 5,000벌을 보내기로 했다. 방한용점퍼는 현대그룹 계열인 금강개발산업의 안양공장에서 제조한 것으로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제품과 포장에는 원산지를 표시하는 상표를 붙이지 않고 수출서류상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원산지표시가 부착돼있다. 방한용점퍼 5,000벌은 규격이 대/중/소등 3가지로 수출가격은 1벌당 평균14달러인데 부산이 컨테이너에 선적돼 일본으로 가 일본의 하까다항에서 다시북한으로 향한다. 현대종합상사는 당초 북한산 동태 10톤(8,480달러), 황태 20톤(3만8,560달러), 염장명란 10톤(4만8,480달러)등 모두 11만1,520달러어치를 들여오고 방한용 점퍼 5,000벌(6만8,000달러)을 보내 그 차액 4만3,000달러를 현금으로북한에 지불키로했었다. 북한으로부터 들여올 수산물 가운데 1차분으로 염장명란 3톤과 대평소주 및맥주등 2종의 술은 이미 북한의 원산항을 떠나 지난 18일 일본의 후꾸오까항에 도착해 있는데 오는 28일께 부산항에 들여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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