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택시 면허 전면중단, 4월 고급택시 등장

앞으로 소형택시에 대한 면허가 일체 중단돼 모든 택시가 중형차로 대체되고 현행 택시요금의 4배쯤되는 고급택시(배기량 1,900-2,000cc)가 등장,4월부터 운행된다. 또 성남, 안양등 10개위성도시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운행되는 모든 버스에구간별로 단일요금체게를 적용하는등 수도권버스의 요금구조가 전면 개편된다. 교통부는 31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 운행될 고급택시의 요금은 기본이 1,500원에 400m당 250원의 주행요금이 적용돼 7-8km 거리에 4,000원정도의 요금이 나와 현행 소형택시의 3.8배, 중형택시의 2.5배수준의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또 택시의 고급화대책으로 현재의 소형택시면허는 일체 중단, 오는 94년까지 중형택시로 완전 대체토록하는 한편 택시요금도 연차적으로 대폭 인상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택시의 교통분담률을 현재의 16.2%(선진국은 5%)에서94년까지 10-11%로 낮추고 대신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확충,택시를 본래 기능인 고급교통수단화 한다는 것이다. 교통부는 또 지하철수송분담률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16.8%에서 45%로 높이기 위해 지하철 총연장(현재 216.2km)을 409.2km로 늘이기로한 당초의 계획을 대폭 확대, 추가 건설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2층버스의 도입문제는 현행 서울의 도로사정이 적합치 않고 부분적인 도로시설물(육교등)의 철거가 필요한 점을 감안, 도입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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