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섬유업체 업종전환/다각화 적극추진

최근 섬유제품의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중소섬유업체들의 업종전환및 다각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섬유전문수출업체들은 우리나라의 계속적인 원화절상으로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있는데다 임금상승등으로 원가절감마저 한계에 부딛혀 기술집약 및 고부가가치상품으로의 업종전환및다각화를 추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폴리에스터 직물수출업체인 원종산업은 최근 국내 직물메이커들의 생산시설확대로 해외시장에서 과잉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인도네시아등 후발개도국들의 수출시장 잠식으로 중소직물업계의 수출환경이 극도로 악화됨에 따라 다소 기술집약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내장재생산업체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아동용 양말수출업체인 원광양행도 전자식 유아용 자동그네등 완구업체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신사복을 수출하고 있는 세화상사의 경우 최근 구미등 주요수출시장의쿼터확보가 어려운데다 여타 신사복 대메이커들이 중남미등지로 생산시설을 이전, 경쟁력을 키워감으로써 중소업계의 수출경쟁력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점을 감안, 부가가치가 큰 모피류쪽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셔츠, 블라우스 전문메이커인 기온물산의 경우도 섬유업종에서는 단납기 소량오더의 채산성위주 수출에 주력하면서 보석가공및 귀금속장신구 생산등으로 업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중소섬유업체들이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에서 탈피, 고기술/고부가가치업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원화절상과 임금상승등으로 해외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더이상 확보할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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