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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산에서 구렁이 등 멸종위기 2급 3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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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8월 가야산에서 발견된 대흥란. /국립공원공단 제공
    올해 8월 가야산에서 발견된 대흥란.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가야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과정에서 구렁이와 올빼미, 대흥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3종을 발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3종은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서식이 확인됐다.

    가야산국립공원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과 수륜면에 걸쳐 있다. 국보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된 해인사가 위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올해 7월에 발견된 구렁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크다. 통상 몸 길이는 100~200cm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약 150cm로 추정된다. 서식지 파괴와 불법포획 등으로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천연기념물 제324-1호이기도 한 올빼미는 올해 초 가야산 해인사지구에서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서식이 확인됐다. 숲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청각이 예민하다. 부리와 발톱이 발달했다.

    난초과에 속하는 대흥란은 7~8월에 홍자색 또는 드물게 흰색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올해 8월 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15개체가 서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내륙에서 자생지가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는 게 환경부 측 설명이다.

    가야산에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3종을 포함해 총 3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이 중에는 수달, 매, 작은관코박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도 포함돼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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