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인스타그램이 '인-앱(In-App)' 결제 기능 도입을 시작했다"며 "향후 인스타그램이 부과할 판매수수료율의 레벨이 이커머스 업계 변화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인스타그램이 일단 미국에서만 비공개 베타 서비스로 운영 예정이고 유니클로, 버버리, 맥 등 23개 브랜드 계정에서 체크아웃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인스타그램은 비즈니스 계정에 체크아웃 기능을 추가하고 이에 따라 거래가 일어났을 시 판매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6월 쇼핑 기능을 론칭한 바 있다. 비즈니스 계정의 게시물 내 상품을 태그해 상품명과 가격정보를 노출시키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태그된 상품을 클릭하면 해당 계정이 연결시킨 구매 웹페이지로 이동한다.

오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결제' 메뉴에 카드 등록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스타그램이 미국에서 테스트 후 향후 타 국가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판매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채널이기는 하나 판매수수료율의 레벨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