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누적 방문객 5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누적 방문객 5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대표적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가 17일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2008년 12월 개관한 이후 하루평균 1900명이 방문한 셈이다.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인 56.9%가 해외 방문객이었다. 해외 국빈급 2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글로벌 정보기술(IT)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는 삼성전자의 기업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이다. 제품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개인 성향을 알아보는 체험 요소와 가상현실을 이용한 미래 주거생활 체험 등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방문객 5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내일의 희망을 나누다(Share Your Tomorrow)’라는 행사를 했다. 삼성 딜라이트를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이 나눔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전하는 응원 카드를 작성해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17일 학용품 목도리 등 선물이 담긴 응원 박스와 응원카드를 서초구와 관악구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500명에게 전달했다.

삼성 딜라이트는 2010년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최신 IT·반도체 기술과 친환경 교육을 체험하기 위해 4600여 개 학교에서 20만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IT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1년 교육부로부터 우수 교육기부기관으로 지정됐다. 2012년 2016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IT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해 청소년 대상 맞춤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이 즐겨 찾는 IT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