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 사진=파나진 제공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 사진=파나진 제공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대표 김성기)의 액체 생검 기술이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 인정을 받았다. 액체생검은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신기술이다.

파나진은 1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를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두 제품을 병원 등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두 제품은 액체생검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액체생검은 피 속 암세포 유전자를 찾아내 진단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인체를 절개해 조직을 채취해야 했다.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하면 피나 침 한 방울만 있으면 된다.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키트는 혈액을 통해 폐암을 진단한다. 폐암은 병의 진행 과정 중에 생기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약제 민감성을 확인해 환자를 진단하고 맞춤형 항암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액체 생검으로 검사하면 기존 조직검사와 비교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나진 관계자는 "액체 생검 시장에서 로슈 등 글로벌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며 "파나진 만의 독자적인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파나진은 또 이와 함께 'PNA클램프 BRAF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키트'의 신의료기술 인정을 획득했다. 이번 인정으로 기존에 갑상선암 진단용으로 사용하던 제품을 대장암과 직장암 진단 등에 사용할 수 있게됐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