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60선을 반납 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연출 중이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포인트(0.09%) 내린 2356.3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63.38로 상승 출발해 이내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경질됐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줄였으나, 스페인의 테러 발생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시장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며 "이에 대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전환해 73억원을 매도 중이다. 기관은 1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8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종이목재 의약품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다. 섬유의복 제조업 금융업 기계 은행 철강금속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 SK 삼성물산 한국전력 네이버 등이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KB금융 현대차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은 소폭 오름세다.

한화테크윈이 K-9 자주포 사고 소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외국인 매수에 1%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1%) 오른 642.2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15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 1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 등이 하락세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컴투스 휴젤 등은 오르고 있다.

행남생활건강의 주가가 10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10%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0원(0.35%) 내린 1137.3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