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체리값 한 달 만에 30%↓
수입 과일인 체리값이 한 달 새 29%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수입 체리는 상품 기준으로 5㎏당 5만3100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7만4360원에 비해 2만1260원(29%)가량 싸졌다. 5만8000원이었던 평년(최근 5년 같은 기간의 평균) 가격에 비해서도 4900원(8.4%) 떨어졌다. 소매가격도 100g당 1734원으로, 한 달 전 2044원에 비해 15% 내렸다.

미국 등 해외 산지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 들어 6월까지 체리 수입량이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체리의 주요 생산지인 미국 워싱턴주의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좋아졌다. 현지 공급량이 늘면서 이달 수입량도 증가한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하고 있다.

폭염과 폭우가 이어진 변덕스러운 날씨로 복숭아 등 국내 과일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수입 과일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바나나는 도매시장에서 13㎏당 2만5600원, 파인애플은 12㎏당 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보다 각각 19% 내린 가격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