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등장한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첫 브랜드 체험관을 연다.

기아차는 6월 말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에 1890㎡(약 570평) 규모의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인 ‘비트 360(BEAT 360)’을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브랜드 체험관은 단순한 전시장과 달리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 최신 기술 등을 전시해 소비자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트 360이라는 이름은 두근거림(beat)과 울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한편 360도 전방위에서 입체적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 체험관에 소비자 맞춤형 체험 공간과 전문 브랜드 스토리텔러,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참여형 문화·예술 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날 비트 360 외관(사진)도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또 다른 두근거림’과 공기 흐름을 조형적 모티브로 삼았다. 생생한 리듬감과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비정형(非定型) 건축물 설계 기법을 적용했다. 외벽의 7553개 모듈을 각각 다른 각도로 조정해 독특하고 입체적인 패턴을 구현해냈다.

기아차의 이번 체험관 신설은 수입차 점유율 증가 등으로 국내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논현동, 경기 하남 스타필드, 고양시 등에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