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수리(사진=방송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가장먼저 수리해 관심이 쏠렸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정부 국무위원과 정무직 공무원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 중에서 황 총리와 박 처장의 사표를 가장 먼저 수리했다.

후임 총리가 이미 지명된 상황에서 황 총리는 먼저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주요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에 앞서 박 처장의 사표가 제일 먼저 수리된 점에 관심이 쏠렸다.

박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2월 임명됐다. 5년 동안 처장 자리를 지켰다. 박 전 처장의 논란은 지난 2016년 5월 국가 보훈처가 주관하는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국가보훈처에서 불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고 협치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결국 기념식장에서 정치권 인사와 참여자 대부분이 합창에 맞추어 불렀지만 정부 참여 인사들은 부르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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