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문준용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은 모두 허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유은혜 대변인은 28일 "국민의당이 그 동안 제기해 온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와 참여정부 고위층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권양숙 여사의 9촌 친척’이라고 지목했던 고용정보원 권모 과장은 '권 여사의 친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면서 "국민의당은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을 권 여사의 친척으로 몰아 마치 엄청난 비리가 있었던 것처럼 부풀린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시절 문준용 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며 "권양숙 여사 친척 5급 권 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모 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모 씨 등이 특혜 채용 된 의혹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민의당은 문준용씨의 채용 문서들을 내부 규정을 위반해 모두 파기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인사담당자로 지목된 최현용 한국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당시 행정지원팀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

문준용 씨가 파견기관에 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국민의당 주장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오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자료까지 냈다.

유 대변인은 "모든 주장이 허위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국민의당만 계속해서 터무니없는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거짓과 왜곡으로 문재인 후보와 가족을 흠집 내려는 국민의당의 악질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