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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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대선주자 스탠딩토론에서 사드배치 관련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사드배치는 해야한다. 안보상황이 급박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중국정부에게 우리의 북핵위기 상황을 제대로 설명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드배치를 확정해놓고 중국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드배치 당론 바꾸려면 당에서 박지원 내보내야 한다"면서 "박지원 내보낼 생각 있느냐"고 직설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저는 창업주다. 전에는 CEO 출신이라 독단적으로 결정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박지원이 상왕이라고 주장한다. 네거티브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저는 창업주다. 당도 제가 창당했다. 제가 조종당한다는 주장은 스티브잡스가 바지사장이다라는 주장과 같다"고 역설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럼 박지원은 그당에서 내보낼 수 없다는거냐"라고 재차 물었고 안 후보는 "사람은 모두 장단점이 있고 모두에게 역할이 있다. 저도 장단점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