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충청 살릴 각오로 정권교체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 순회경선 연설에서 "2018년 지방선거때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통해 지방분권공화국 7공화국 열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 서울은 통일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수도는 꼭 왜 꼭 하나여야 하나. 경제수도 서울, 해양수도 부산, 문화수도 광주, 행정수도 세종이 있으면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사람이 나면 서울로 가야한다는 말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권'이 안방인 안희정 지사를 의식한 듯 "충청이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면서 "안 지사는 든든한 동지고 당의 자산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5년가지고는 안된다. 10년~15년 집권준비 해야한다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는 준비된 제가 주춧돌을 놓고 탄탄도로를 열 것이다.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모두 국정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면서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는 바로 문재인이다. 정권교체의 원대한 시작을 충청이 압도적 지지로 열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충남 경선의 승자는 현장 대의원 투표 실시 후, 사전투표의 충청지역분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결과를 합산해 가려진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