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부패 척결하라"…러시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 99개 도시에서 벌어진 관련 시위에 적게는 1000명, 많게는 1만명에 이르는 시민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푸틴(대통령) 없는 러시아” “푸틴은 도둑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고 이 중 수천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축재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한 게 시위에 불을 댕겼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