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인 승려의 설법 능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은 오는 6월1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를 연다. 주제에 제한은 없으며 참가자가 8분 이내로 준비한 설법을 하고 심사위원단이 이를 평가한다. 교육원은 전법·포교 역량 향상을 위해 2014년 염불시연대회, 2015년 외국어스피치대회, 지난해 토론대회 등을 열었다.

설법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예선 참가자 가운데 심사 점수가 높은 12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승려와 재가자 8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심사하고 최종 점수에 50%를 반영한다. 대상 한 명, 최우수상 두 명, 우수상 다섯 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