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대책 강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한진해운 최종 파산선고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결국 기업 파산과 해운경쟁력 붕괴라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산항과 광양항의 위상에도 큰 타격을 안겼다.

정말 분노가 치민다.

경제 무능 세력에게 경제를 계속 맡길 수 없다.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한진해운 파산은 박근혜 정부 경제실패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 유수 해운업체가 경영 어려움을 겪을때 파산시킨 사례는 없다"며 "기업주 잘못은 책임을 묻되 국가가 구조조정과 지원을 해서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달랐고, 실패했다.

해운산업이 겪는 구조적 어려움을 수수방관했고, 해운에 대한 이해도 비전도 없이 협소한 금융의 관점에서만 접근했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막판 법정관리를 선택했고, 결국 물류대란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해운은 무역통상국가로서 가장 중요한 기간산업의 하나"라면서 "새로운 정부는 해양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게 될 한진해운과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직 노동자들과 부산경제에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우리 당과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