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4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은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056억원과 매출 2조5217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20.2%, 19.4% 증가한 수치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은 에버다임이 연결 대상 종속 법인으로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126억원, 매출 5711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이는 국내 법인의 영업 부진과 해외 건설부자재 납품 원가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자회사 현대H&S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것이 심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급식 부문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에버다임으로 연결 지배순이익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다만 식자재 부문 매출 증가세 둔화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회복이 가시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