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460조…"사업보다 생계"
한국은행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464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보다 12.8% 늘어난 수치다. 자영업자 대출자는 총 141만명이었다.
이 중 사업체 운영을 위한 사업자대출이 300조5000억원, 생활자금 목적으로 빌린 가계대출이 164조원이었다.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차주의 대출 규모는 390조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84%를 차지했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자영업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사업자대출 증가세를 웃돌았다. 한은은 “영세 사업장 비중이 높은 업종인 데다 담보물건도 충분치 않아 보유주택 등을 담보로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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