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8조8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전월보다 1조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시장 안정 조치다.

한은은 30일 12월 중 통안증권 발행 계획을 이같이 공고했다. 한은이 통안증권 발행을 줄이면 채권시장에서 공급이 감소해 채권값이 오르는(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지난 28일에도 통안증권 입찰 규모를 원래 계획한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였다. 당시 한은은 12월 통안증권 입찰 규모도 축소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1일엔 1조2700억원어치의 국고채를 직접 매입해 채권 금리 안정을 유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