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사진=방송캡처)

‘추적60분’이 스포츠업계의 승부 조작의 실태를 추적했다.

23일 방송된 KBS2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에는 프로야구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을 파헤쳤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8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승부조작 사건이 연이어 적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7월 현역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 KBO는 4년 만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7일 경기북부경찰청이 발표에 따르면 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 브로커 2명 등 19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그런 가운데 의문의 남성이 ‘추적 60분’에 자신이 승부조작을 할 선수를 섭외하는 역할을 하는 배달원이라고 소개하며 그 증거로 비밀장부를 공개했다.

그 장부에는 승부조작이 있던 경기 날짜와 지시사항 그리고 선수들에게 지급한 돈의 액수 및 향응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고, 대화 녹취와 함께 찍은 사진,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제작진은 장부에 기록된 몇몇 선수들과 구단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 씨와 만난 적도 없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적발된 승부조작 사례는 선수 본인이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하거나 승부 조작 한 경기당 2명의 브로커에게 이중으로 보수를 받는 등 더 대담해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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