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촛불시위, 최순실 정국 분수령…대통령 지지율 5% 의미는
국민의당, 정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최소 5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식 부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집회가 폭력사태로 변질돼 건전한 의견개진의 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 정국'이 주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도심 대통령 퇴진 촉구 행진

△경찰이 12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행진을 상당 부분 허용했다. 최소한의 교통 소통만 확보하고, 집회·시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취지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경찰 예상 16만∼17만 명, 주최 측은 최소 50만 명(최대 1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 그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90%에 달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 지지율 큰폭 떨어져

△한국갤럽의 월례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21%의 지지율로, 6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6%포인트 급락, 2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9%)를 2%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로 3위에 머물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8%를 기록,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은 6%로, 박원순 시장과 같았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대기업 수사

△최순실 씨(60)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대림산업의 배모 상무를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 서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부영 김모 사장, LS 안모 전무 등도 전날 조사를 받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1.25%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달째 동결했다. 금통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5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최순실 파문'으로 경제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신정권의 통화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져 한은의 금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