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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BIZ School] 자유학기제 도입한 학교, 일반 학교보다 '만족도' 높아

입력 2016-10-20 16:18:55 | 수정 2016-10-20 16:18:55 | 지면정보 2016-10-21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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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행복교육' 결실

시험 보지않고 토론·실습형 수업
42개교서 올해 전 중학교로 확대

칭찬 마일리지·심층면담 치료…
제주 성산고, 학업중단 학생 '0'
행복교육박람회를 찾아오면  6대 교육개혁과제로 달라진 수업 분위기와 학교 현장 변화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진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행복교육박람회를 찾아오면 6대 교육개혁과제로 달라진 수업 분위기와 학교 현장 변화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진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제공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중학교 학생의 만족도(4.04점)가 일반 중학교 학생의 만족도(3.69점)보다 높고, 공교육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학업중단율(초·중·고교 재학 중 그만두는 학생의 비율)도 2012년 1.01%에서 지난해 0.77%로 떨어졌다.

사교육을 조장하면서 고학력자의 취업난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온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 창의성과 인성 중심의 ‘행복교육’ 실천에 주력해온 교육부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자유학기제 확대 △공교육 정상화 △지방교육재정 개혁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일·학습 병행 △선취업 후진학 확산이라는 6대 교육개혁과제를 추진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현장의 가시적인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다.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된 이 행사는 22일까지 열린다.

◆자유학기제 올해 전체 중학교 실시

중학생이 재학 중 한 학기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토론, 실습 등 참여형 수업과 예술, 체육, 동아리, 진로 탐색 등 체험활동에 170시간 이상 참여하도록 한 자유학기제는 2013년 42개교에서 시작된 뒤 올해 전체 중학교로 확대 시행됐다.

학생 중심의 수업을 통해 꿈과 끼를 탐색하는 활동이 이뤄지면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5년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학교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4.09점)는 일반 학부모(3.91점)보다 높았다. 자유학기제 학생의 학업 성취도 역시 미참여자보다 좋았다. 국어는 214.36점(미경험 213.16점), 수학 214.84점(미경험 213.43점), 영어는 223.16점(미경험 222.39점)으로 조사됐다.

수업방식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북 경주여중은 즐겁고 행복한 수학시간을 구현하기 위해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도입했다.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상대평가식 사고에 젖어있는 학생들에게 ‘함께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거꾸로 수업’을 위한 디딤 영상을 제작한 뒤 웹사이트에 올려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에 힘썼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사에게 먼저 다가와 “수학은 싫은데 수학시간은 재미있어요” “다음 수학시간에는 뭐해요?” “수학이 재미있고 쉽게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행복교육박람회를 찾아오면  6대 교육개혁과제로 달라진 수업 분위기와 학교 현장 변화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진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행복교육박람회를 찾아오면 6대 교육개혁과제로 달라진 수업 분위기와 학교 현장 변화 등을 확인하고 맞춤형 진학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제공

◆2년 만에 학업중단 학생 44명에서 0명

제주 성산고는 입학생의 9할이 중학교 내신성적 80% 이상인 데다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회적 배려대상자다. 저조한 학업성적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의 끈을 놓는 학생들이 적지 않자 학업중단 예방 활동에 나섰다. 2013년 전교생(423명)의 10.4%인 44명이었던 학업중단 학생이 2014년 26명으로 줄어든 이후 2015년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칭찬과 기다림, 정성이 낳은 결과였다.

조동수 교장(현 서귀포고 교장)은 2014년 10월 학생과 교사 대표가 3개월간 토론과 협의를 통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생활 규정을 개정했다. 칭찬 마일리지 카드를 제작한 뒤 학생들이 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1인당 하루 1.6건을 칭찬하면서 칭찬문화 형성에 앞장섰다. 이 덕분에 학생의 76%가 문화상품권을 한 장 이상 받았다. 성산고가 대안학급인 ‘일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소속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들이 학교를 방문해 심층면담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마이스터교 취업률 7년 연속 상승

전남 해남공고는 이번 박람회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부문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해남공고는 용접 분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도입·운영 중이다. 대불산업단지 입주 기업에서 시행하는 현장실무교육과 학교 이론교육을 통해 학생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알리고 관람객에게 용접제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의 만족도는 3.925점(5점 만점), 참여 기업 만족도는 4.49점에 달한다.

해남공고 등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은 2009년 16.7%에서 2016년 47.2%로 7년 연속으로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게임콘텐츠, 나노산업 등의 분야에서 마이스터고 지정을 확대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을 통한 고졸자의 취업이 늘어나면서 대학진학률은 2011년 72.5%, 2012년 71.3%, 2015년 70.8%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에는 69.8%까지 떨어졌다.

최승욱 특집기획부장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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