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승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무려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ALCS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AL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앞서 AL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3연승을 거두고 ALCS에 올라왔다. 월드시리즈에 선착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격돌하고 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승자와 맞붙게 됐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 이후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고 표정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뒤 오랫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해 '와후 추장의 저주' 꼬리표를 달았다.

역시 100년 넘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염소의 저주'로 유명한 시카고 컵스가 NLCS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올라온다면, 올해 월드시리즈는 '저주 풀이 시리즈'가 성사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