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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된 '리콜의 꿈'…갤노트7, 출시부터 판매 중단까지

입력 2016-10-11 09:15:14 | 수정 2016-10-11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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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글로벌 판매 잠정 중단
이통사와 협의 후 후속 조치 발표

국내외 새제품 발화 사고 7건
美 CSPC 조사 착수·이통사 판매 중단 영향 결정적
"CSPC 결과 발표 전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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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 DB


전량 리콜이라는 통큰 결정으로 회생의 기회를 마련하려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결국 판매 중단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교환된 새 제품에서도 잇따라 발화 사고가 발생하자 판매를 중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중단 결정은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타제품으로의 교환 및 환불 등 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를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발표하고, 같은달 19일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 초반 공급 차질을 빚을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제품 출시 5일 만인 8월24일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오면서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소비자 제보가 총 7건이 제기됐다.

조사에 착수한 삼성전자는 8월31일 국내 이통사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지난달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가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전량 리콜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국내 이통사 판매·대리점 등을 통해 새 제품 교환이 시작됐고, 21일부터 미국에서도 새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교환 조치를 계속 진행하며 이달부터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일반 판매를 재개했다. 리콜 사태 이후에도 국내 판매는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다. 판매 재개 첫 주말인 지난 1~2일 갤럭시노트7은 3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던 갤럭시노트7은 발화 소식으로 다시 암초를 만났다.

국내에서 처음 발화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였다. 당시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한 갤럭시노트7이 발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세계적 조사기관인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 촬영을 해본 결과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새 제품 발화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갤럭시노트7 신제품 발화 사례는 미국 5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외 사례 7건은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일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에선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여객기 내에서 새 갤럭시노트7이 발화해 승객 전원이 대피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국 연방항공청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조사에 착수했다. AT&T T모바일 등 미국 이통사들은 지난 9일 새 기기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고, 하루 만에 판매 중단까지 결정했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대해 삼성전자가 미국 CPSC의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CSPC 조사 결과가 신제품에도 결함이 있다는 쪽으로 나온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판매 중단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PSC의 분석 결과는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CPSC와 함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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