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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15개 서랍장 추가 판매 중지…서랍장 벽에 고정해야 안전"

입력 2016-09-22 14:59:20 | 수정 2016-09-22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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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 말름 서랍장 리콜 후 첫 공식석상
"이케아 제품뿐 아니라 특정 높이 이상의 서랍장은 모두 전도(顚倒·엎어짐)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케아는 한국의 안전 기준과 규제를 준수하고 있고 신설된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의 예비안전기준에 맞게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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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높이 77cm 이상 서랍장은 벽에 고정해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를 유발한 말름 모델을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의 국내 리콜이 결정된 후 슈미트갈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였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자 북미 지역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에서는 이후에도 계속 판매했으나 이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수거·교환(리콜 권고) 요청을 받아 결국 리콜에 들어갔다.

이케아는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국가기술표준원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 15개를 추가로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중지했다.

리콜 사태 이후 이케아는 소비자에게 서랍장 전도의 위험을 더 잘 알리기 위해 판매 시 벽 고정 장치에 대해 안내받았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소비자로부터 받고 있다고 슈미트갈 대표는 강조했다.

추가적인 장치를 하지 않아도 제품 자체의 안전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그는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벽 고정 장치가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벽에 고정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랍장을 개발하기 위해 이케아 연구진이 ASTM과 고민하고 협업하고 있다"면서도 "신소재 등이 필요해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단의 하중을 키워 잘 넘어지지 않게 조치할 경우 자칫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제품 중 해외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다는 제품이 눈에 띈다는 지적에 그는 "해당 지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제공하는 데 가격 전략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인이 원하는 제품은 가장 싸게 책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심지어 제조국가인 중국보다 더 저렴한 상품도 있다"며 "(여러 요인으로) 품목별로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의 2016회계연도(2015년 9월~2016년 8월) 매출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광명점에 이은 2호 점포인 고양점은 내년 하반기 중 개점하는 게 목표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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