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1일 자유학기제를 맞은 서울 지역 중학교 1학년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예술진로체험 프로그램 ‘대학로 꿈잼학교’를 선보였다.

12월14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체험형 콘텐츠다. 청소년층에 잘 알려진 역살수행게임(RPG) 형식을 빌려 참여 학생들이 배우, 무용가, 큐레이터, 건축가 등 예술 직업군별 역할놀이를 하는 식이다.

일반 관객이 평소에 가볼 수 없는 공연장 구석구석을 공개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연제작자, 무대·조명·음향감독, 하우스매니저 등 공연예술 분야 직업군을 체험하는 학생들 대상이다.

‘나도 배우’ ‘나도 무용가’ 프로그램에는 연출가 윤형섭, 안무가 장은정,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배우 장성원 등 현직 예술인이 멘토로 참여한다. 대학로의 김수근 건축물과 연계한 건축 투어, 건축 및 미술 분야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는 ‘나도 큐레이터’, ‘나도 건축가’ 등도 진행된다.

박명진 위원장은 “대학로 꿈잼학교를 통해 청소년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로 관객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