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선전거래소 상장 주식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의 연내 시행을 앞두고 올 들어 변동성이 컸던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연초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2638.3까지 떨어졌던 상하이종합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8일 이후 3000선을 웃돌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올 1월 1574.74까지 추락했던 지수가 지난 19일 2000을 넘어섰다. 선전거래소는 금융업 비중(34%)이 큰 상하이거래소와 달리 중국의 신경제 관련 기업이 많아 정보기술(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량으로 가장 높다. 대표 지수로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와 중소기업 중심인 중샤오반(中小板·SME), 벤처 기업들로 구성된 촹예반(創業板·차이넥스트)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比亞迪·BYD), 중국 1위 영화 배급사인 완다(萬達)시네마, 헬스케어 회사 상하이라이스(上海萊士) 등을 대표 종목으로 꼽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