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지수가 이번달에도 소폭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31%, 잔액 기준 지수는 1.66%로 지난달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씩 각각 하락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코픽스 지수는 2012년 1월 이후 56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지수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전월 기준으로 산출해 공시한 지수는 한 달간 은행 대출금리 산정 등의 기준이 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