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에서 떠나 채권단 자회사로 새출발한 현대상선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63·전 현대상선 부회장), 김윤기 전 현대상선 전무(63),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61) 등이다.

30일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CEO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하고, 다음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추천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5일 CEO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CEO와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2012년 현대상선 사장에 오른 뒤 부회장을 거쳐 2014년 인천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 전 전무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해운에 입사한 뒤 1985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상선 미주본부장, 컨테이너 사업부문장(전무)을 거쳐 STX팬오션 부사장을 지냈다. 송 전 전무는 동국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현대상선에서 컨테이너 사업부문장까지 지냈다.

김일규/안대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