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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달러 깨지자 당황한 OPEC…내달 저유가 대책 머리 맞댄다

입력 2016-08-09 20:16:35 | 수정 2016-08-10 00:59:43 | 지면정보 2016-08-10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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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국 러시아도 참석 긴급회의

산유량 동결 기대에 유가 3% 올라
국제 유가 회복세가 꺾이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비공식회담을 열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음달 26~28일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OPEC이 비공식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러시아도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회담에서는 산유량을 동결하거나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올해 OPEC 의장을 맡은 무함마드 빈살레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모든 OPEC 회원국과 함께 원유시장의 안정성과 질서를 되찾을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유가 급락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올초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는 6월 배럴당 50달러 선을 찍으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 공급에 차질을 빚은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시설이 복구되면서 다시 40달러대로 추락했다. FT는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OPEC 회원국이 유가 회복을 위한 감산 논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회담 소식이 알려진 뒤 감산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2% 상승한 배럴당 43.0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하루 전보다 2.53% 오른 배럴당 45.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OPEC이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에만 두 차례 회담을 열었지만 회원국 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카타르 도하에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까지 모여 산유량 동결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란이 회담에 불참한 것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동결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산유량이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OPEC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산유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도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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