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좌절하거나 화낼 일이 생긴다. 그때 가장 필요한 것은 직원들의 얘기를 듣는 일이다. 실패한 이유에 대해 직원들이 좀 더 실무적이면서 최신의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다.”
일본 지하철 야마노테선(山手線)에서 뱀이 발견돼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JR 시부야역에 정차한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8호차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승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JR동일본은 열차는 코마고메역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춘 뒤 승객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차량 내를 확인했지만 뱀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8호차에 승객 출입을 금지시키고 약 15분 후 운행을 재개했다. 이후 운행 재개 2시간 만인 오후 7시께 역무원이 좌석 시트 아래에 있던 뱀을 발견하고 포획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로 인해 약 2700명이 열차에서 하차하는 등 지하철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경찰은 뱀의 몸 길이가 약 20cm에 달했지만, 독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달에서 도카이도 신칸선 열차 안에서 40cm 길이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야마노테선은 도쿄 시내 주요 번화가 서른 군데를 도는 순환 전철이다. 우에노, 이케부쿠로, 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등 관광지를 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아닌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우리는 대외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인식하지 않고 그렇게 관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관계가 강화한다고 해서 한중관계에 소홀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조 장관은 "이번 방문이 방문을 위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관계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양국 관계 제약 요인을 최소화하고 갈등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춰 작은 일부터 하나씩 착실하게 성과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조 장관은 양국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 여러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도전 과제에 양국이 직면해 있다면서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몇 년간 악화한 양 국민의 상호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역지사지 자세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대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50대 네팔 셰르파(등반 안내인)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86m) 등반 신기록을 세웠다.12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인 카미 리타 셰르파(54)와 영국인 켄턴 쿨(50)이 이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각각 올랐다.카미 리타 셰르파는 이날 29번째 등정에 성공하면서 역대 산악인 가운데 가장 많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이기도 하며 등반 안내인이라는 의미로도 널리 쓰인다.쿨도 이날 18번째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면서 외국인 기준 최다 등정 기록을 세웠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각각 다른 등반대를 안내하면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네팔 관광국의 라케시 구룽은 이날 AFP통신에 "두 사람이 오늘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카미 리타 셰르파는 역시 등반 안내인으로 일했던 아버지를 따라 1994년 5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후 거의 해마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고 K2 등 다른 고봉도 여러 차례 정복했다. 셰르파는 2019년 5월 15일과 21일, 1주일 동안 두 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때가 그의 에베레스트 23번째, 24번째 등정 기록이었다.지난해 5월에도 17일과 23일 1주일 동안 2번 오르며 에베레스트 28회 등정 신기록을 세웠다.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며 "그저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쿨은 큰 부상을 딛고 등정 기록을 이어가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1996년 암벽 등반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양쪽 발꿈치뼈가 부러졌다. 주위 도움 없이는 다시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치명적인 이야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