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옛 두산DST)는 20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신현우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협력사 대표단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한화디펜스(옛 두산DST)는 20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신현우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협력사 대표단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한화그룹이 두산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한화디펜스(옛 두산DST)가 2020년까지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어서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화디펜스는 20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신현우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협력사 대표단 등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新)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공개했다. 한화디펜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3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방위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 방산부문의 주력회사로서 그룹이 글로벌 방산 톱티어(일류)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 계열 방산 3개 회사(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와 기술 융합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방산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 다른 방산 계열사와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한화는 위성항법장치, 발사대 기술을 보유한 한화디펜스 인수로 유도무기체계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며,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의 장갑차, 대공무기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지상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한화탈레스 또한 탐지·추적, 사격·지휘통제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한화디펜스와 협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테크윈, 현대로템 등과 함께 국내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로 꼽힌다.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대 등을 제작하며 작년 매출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이 회사를 매각했고 5월 말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