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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회의 "브렉시트·고용부진 우려…금리인상에 신중"

입력 2016-07-07 06:55:14 | 수정 2016-07-07 0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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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가능성과 고용부진 우려가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을 안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였으며, 이는 "6월"이라는 시점을 명시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4월 회의 때와 비교해 분위기가 소극적으로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런 내용이 담긴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통화정책의 완화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판단하기 전에,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에 따른 영향을 판단할 정보와 더불어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는 14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됐고, 회의 시점은 브렉시트 결정이 이뤄진 지난달 23일보다 앞선다.

브렉시트에 대해 FOMC 위원들은 "상당한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브렉시트 결정 이후 4거래일 동안 영국의 FTSE100 주가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 변동을 고려할 때 8%가량 각각 떨어졌고, 브렉시트 이후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약 30년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에는 큰 충격이 생겼다.

FOMC 위원들은 또 금융시장에 '고용 쇼크'라고까지 불렀던 지난 5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것으로 회의록에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용지표인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지난 5월에 3만8000건에 그쳤고, 이는 발표 당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최저치에도 못 미치는 값이었다.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최근의 일자리 증가량 감소가 향후 고용시장 개선 추이에 대해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한두 건의 고용지표에 대해 지나친 가중치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고용지표 부진이나 브렉시트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6월 금리결정 당시에 "중대한 경제적 또는 금융시장에서의 충격이 없었다"는 시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에서 FOMC 위원들은 앞으로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다시 엇갈린 의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몇몇 참가자들이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지연되면서 오버슈팅(경기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다른 몇몇 참가자들은 물가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연준 목표치인) 2%까지 상승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이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FOMC 위원들은 "고용시장 상황이나 물가상승 추세가 연준의 목표에 도달했거나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의 추가적인 철회가 너무 오래 지연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에 반대하는 위원들은 "경제 성장이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을 상쇄할 만큼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지와 물가가 지속적으로 2%에 근접하고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반론을 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FOMC 회의인 지난 4월 회의 때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2분기의 경기 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근접한다면, 오는 6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적시했던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FOMC의 내부 분위기가 '비둘기적', 즉 섣부른 금리 인상이 경기 부진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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