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제작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4월 말부터 일요일도 쉬지 않고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사업장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제작하고 있다. LG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4월 말부터 일요일도 쉬지 않고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에어컨이 5월부터 찾아온 불볕더위에 작년보다 40%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전자업계는 사상 최대 에어컨 호황이던 2013년과 비슷한 양이 올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사업장의 휘센 에어컨 생산라인을 작년보다 2주 이른 4월 말부터 풀가동을 시작했으며, 라인 가동률이 140%에 달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전체 라인을 풀가동할 뿐 아니라 휴일 근무 및 야근 등으로 정상보다 40%를 더 돌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에선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에어컨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0% 늘었다.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 지난 19~25일 1주일간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류재철 LG전자 가정용 에어컨 담당은 “기상관측 사상 84년 만에 찾아온 5월 불볕더위와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에어컨이 잘 팔리고 있다”며 “휘센 듀얼 에어컨을 앞세워 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